원장칼럼

공부의 비타민 칭찬과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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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닥공
작성일20-03-18 17:06 조회1,031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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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비타민 칭찬과 격려

칭찬과 격려를 잘 하는 부모님이 자녀를 훌륭하게 성장시킨다.


우리나라 아니 동양의 부모들은 칭찬과 격려에 인색하다. 동양에서 교육(敎育)은 가르치고 육성한다는 의미다. 따라서 아이들을 흰 도화지와 같다고 보고 많은 지식을 넣어주고 채워주는데 교육의 목표를 두고 있다. 그래서 부모는 자녀가 학교에 갔다 오거나 학원에 갔다 오면 오늘 어떤 내용을 배웠니? 이해 안되는 내용은 없었니? 시험은 잘 봤니? 틀린 문제는 없니? 다른 친구들보다 시험을 잘 봤니? 온통 부족한 부분을 찾아 야단치고 혼내고 비교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서양에서의 교육은 어떤가? 서양에서의 교육(educatidn)은 "빼낸다. 끌어올린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즉 아이들을 천재로 보기 때문에 아이들의 천재성을 깨워주는 것이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목표이다. 그러므로 읽고 이해하는 것보다 만지고 표현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학습에 진전이 있으면 많은 칭찬과 격려로 용기를 북돋아준다. 따라서 서양의 부모들은 학생이 학교에서 돌아오면 밝은 얼굴로 맞아주고 학생의 학교생활을 열심히 들어주고 칭찬해 주고 격려해 준다.


동양 교육(수월성 교육)의 단점은 공부를 잘하는 학생은 가정에서 학교에서 사회에서 크게 인정받지만 공부를 못하는 학생은 가정에서도 학교에서도 사회에서도 인정받기보다는 늘 질책을 받다 보니 공부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이 떨어져서 공부를 더 하기 싫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하나를 배우면 열을 아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배우고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아이도 있다. 우리 자녀가 후자라면 부모님은 아이에게 어떤 표정과 행동을 보이는 것이 학습에 도움이 되는지 깊이 생각해볼 일이다.

학원으로 입학 상담을 오시는 부모님께 늘 당부를 드린다. 부모님의 자녀는 공부를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안한 겁니다. 그러니 자녀가 공부를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저희와 같이 고민해보시죠. 이렇게 말씀을 드리면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잘되지 않는다고 한다. 한두 번 설명을 하고 그래도 알아듣지 못하면 목소리가 커지고 화가 나고 혈압이 올라간다고 한다. 그래서 공부를 봐주다가 어느 순간부터 학생과 싸우고 있는 것을 깨닫고 깜짝 놀라기도 하신다고 한다.

부모가 공부를 도와주는 것은 가능하지만 공부를 가르쳐주기는 정말 어렵다. 그러므로 어릴 때부터 공부 습관이 잘 형성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아이들은 성장하면서 공부 이외에도 궁금하고 해보고 싶은 것이 너무너무 많다. 그 많은 호기심 중에 지적 호기심을 계속해서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원동력은 부모의 특별한 관심과 칭찬 그리고 힘들고 지칠 때마다 용기와 희망을 주는 격려의 한마디가 학생에게는 비타민과 같은 역할을 한다는 것을 잊지 맙시다.


수학페이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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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닥공님의 댓글

닥공

개념과 원리를 다 안다고 해서 모든문제를 다 풀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그 다음 단계입니다.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풀어보는 건데요. 이 과정에서 학생의 학업 의지가 어느 정도인지 끈기와 열정이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 풀었던 문제를 다시 풀었을 때 풀 수 있는 학생과 풀 수 없는 학생으로 나뉘게 됩니다.
"공부는 강요한다고 되는게 아닙니다." 이런 말 많이 사용하고 들어보셨을 겁니다. 학생이 흥미와 자심감을 가지고 스스로 이해하려고 하고 노력하지 않으면 머리에 남는 것이 거의 없고 모르는 것만 쌓여갑니다.

아이들이 흥미와 자신감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게 하는 것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틀린 것을 지적하고 겁박하는 것보다 맞은 것을 칭찬하고 격려하는 겁니다. 위 글에서 적었듯이 결과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학생은 학습에 흥미를 갖기 어렵습니다. 초등학생을 지도하는 선생님과 부모님은 학생이 올바른 자세로 공부하는 습관(바르게 앉기, 집중하기, 바르게 쓰기)을 길러주는 것과 맞은 문제에 대해 진심으로 칭찬해주고 틀린 문제에 도전하도록 격려해주는 따뜻한 마음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닥공님의 댓글

닥공

초등 자녀를 둔 부모님이 상담을 오셔서 하시는 말씀이 "이제는 도저히 못가르치겠어요" 하신다.
"앞에서 열심히 설명하고 뒤에서 문제를 풀려보면 숫자만 바꾸어 놓았는데도 계속 틀리면 목소리가 커지고 화가 나서 결국은 아이와 싸우게 되더라구요
이러다가 아이와 관계만 더 나빠질 것 같아서 학원을 찾았어요" 하시는 부모님도 많이 있다.

아이들은 맑고 순순하기 때문에 자기를 좋아하거나 깊은 관심을 보이거나 칭찬하고 응원해주는 사람을 잘 따르게 된다.
학원 선생님 중에서도 유난히 아이들이 좋아하고 잘 따르는 선생님이 있다.
그 선생님은 진심으로 아이들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지는 선생님이다.

우리도 서양 사람들처럼 우리 아이를 천재라고 보고 틀린 것을 지적하고 혼내기 보다는 깨우치고 알게 된 내용을 칭찬하고 격려해주고 기다려주는 노력을 초등 6년 동안만 해 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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