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 결과보다 상담이 중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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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닥공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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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성적) 결과만 보고 학생을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할까?
성적으로 학생을 선발하고 성적에 따라 레벨을 나누어 수준별 수업을 하는 것은 가르치는 선생님도 배우는 학생도 가장 편리하고 효과적인 학습 방법이다. 그러나 한창 흡수력이 좋아 빠르게 성장하는 학생들을 테스트를 보는 일정 시점에 측정한 학력으로 수준을 정해줘버리면 그 수준이 고착되는 경우가 많다.
현재의 성적은 과거 노력의 결과물이고 미래의 성적은 오늘의 마음가짐과 학업 의지에 따라 많이 달라질 수 있다. 그러므로 테스트를 통해 현재의 학업역량을 측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테스트 전 후 상담을 통한 학생 파악이 매우 중요하다.
20년 넘게 학생 상담을 전문적으로 해 온 원장으로서 솔직하게 말하면 대부분의 학생들은 학원을 습관처럼 다니고 목적도 의지도 없이 수업을 듣고 큰 고민 없이 문제를 푼다. 그러므로 학원을 몇 년씩 다녀도 성적이 오르기는커녕 오히려 성적이 더 떨어지는 경우도 있고 학원을 다니지 않으면 불안하니까 학원을 옮겨 다니거나 성생님을 바꾸면서 시간을 허비한다.
공부를 잘하고 의지가 있는 학생은 학습 시스템과 선생님만 좋으면 어떤 형태의 수업도 다 흡수한다. 그러나 공부에 흥미가 없고 학업 역량이 떨어지는 학생들은 입학 상담이 너무너무 중요하다. 테스트 성적은 떨어지지만 상담을 해 보면 잠재력이 뛰어난 학생들이 너무도 많다.
요즘 학생들은 머리가 나쁘거나 환경이 안 좋아서 공부를 못하는 학생은 거의 없다. 자라면서 어느 시점부터 공부와 멀어져 다른 분야에 관심과 에너지를 쏟고 있을 뿐이다. 이런 학생들을 공부로 방향을 틀어주기만 하면 짧은 시간에도 성적을 획기적으로 올릴 수가 있다.
상담을 오신 어머님과 상담을 마치고 학생을 따로 불러 상담을 해 보면 어머님이 알고 있는 학생과 상담을 통해 파악한 학생은 많이 다르다. 그만큼 부모는 자기 자녀에 대해 잘 모른다. 어쩌면 당연한 결과이다. 자기 자녀에 대해 객관적인 부모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수학을 열심히 하라고 권하고 열심히 안 한다고 야단치기 전에 수학을 열심히 하지 않았을 때 불편한 점과 손실에 대해 학생이 납득할 수 있도록 잘 설명해 주고 기초부터 심화까지 사고력을 신장시키는 과정에서 오는 고통과 어려움을 참고 견딜 수 있도록 부모는 인내심을 가지고 칭찬하고 격려하고 응원해 주는 것이 우선 되어야 한다.
선생님은 학생을 가르치려고만 하지 말고 학생이 배우려고 하는 의지가 있는지를 잘 파악하고 학생 개개인에 맞는 다양한 옵션을 가지고 학습 동기를 불어 넣어줘야 한다. 학생은 현재의 결과(성적)보다 더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 학원에 온다. 학생의 성적뿐만 아니라 성격, 심리상태, 이성문제, 취미 등 모든 것에 관심을 가지고 지도해야 한다.
수학페이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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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공님의 댓글
닥공
테스트 성적이 낮은 학생과 상담을 할 때 꼭 물어보는 말이 있다.
" 너 수학이 언제부터 어려워지기 시작했니?"
"수학이 어려워지기 시작하면서부터 수학 공부가 싫어졌지?"
"시험을 못보면 부모님이 혼낼까봐 겁나지?"
이 세가지 질문에 대한 학생의 답을 들어보면 학생의 학업 의지를 짐작할 수 있다.
공부는 호순환과 악순환이라는 사이클을 가지고 있다.
공부를 열심히 하고 성적이 좋으면 칭찬 받고 상도 받고 격려도 받고 그래서 더 열심히 하고 열심히 하니 실력이 더 많이 오르고 실력이 많이 오르니 성적은 점점 더 잘 나오고 기분이 좋아져서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호순환 사이클이 된다. 그러나 그 반대의 경우는 악순환의 사이클이 된다.
학생이 호순환 사이클이 되게 하려면 목표를 낮게 잡고 반드시 달성하게 하여 성취감을 얻도록 해야 한다.